증권계 "위탁발주 기대감 사라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주가가 '바이오젠'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더구나 이날 주총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전날 삼성바이오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론을 내리는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는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3.30% 하락한 3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2만8000원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한 상황이다. 미국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 개발 중단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젠은 21일(현지시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2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 주가는 29%나 폭락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의 병리학적 원인인 Aβ(Amyloidplaques), Tau (neurofibrillary tangles)에 대한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이 축소됐다"면서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임상 실패로 삼성바이오의 위탁생산 기대가 감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부터 설비 투자를 시작해 2020년에 가동 예정인 144KL 규모의 스위스 공장에 대한 생산 수요 및 추가 CMO(수탁생산) 기대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젠의 임상 중단에 대해 "큰 악재는 아니다"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 주총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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