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남단 고급아파트...구입자는 '유한책임회사'

▲ 맨해튼 센트럴 파크 남단에 있는 ‘트럼프 파크 이스트’ 단지 모습. /사진=구글지도 캡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자신의 ‘트럼프 파크 이스트’에 있는 290만 달러짜리 콘도 한 가구를 한 구매자에게 팔았다고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뉴욕시 등기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센트럴 파크 남단에 있는 이 단지의 4층 한 아파트 매매계약이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과 '콕타곤 LLC'라는 기업 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책임회사(LLC)는 일반적으로 구매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법인명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콕타곤의 실제구입자는 '시우 콩 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등기부상 법인명 바로 옆에 대표자 형식으로 기록된 이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뒤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 회사의 대표 역할을 포기한 반면, 여전히 사업에서 상당한 지분을 유지 중이다. 이번 계약서에 서명한 그의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도 이 조직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매각된 아파트는 내부 면적 약 27평 크기로 매매가는 정확히 288만8000달러다. 평방피트당 약 3000달러(평당 1.2억원)가 넘어, 2016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최고 15층 규모로 1929년에 지어진 건물로 1997년 아파트로 용도를 바꿨다. 센트럴 파크 남단에 공원을 맞닿아 있는 고급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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