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가격 민감도 낮은 잠재고객 확대 가능"...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가 이날 새벽 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Fold)’와 ‘갤럭시 S10’ 등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신제품 가운데 특히 '갤럭시 폴드'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3가지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1980달러(약 222만원)로 책정됐으며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듀얼(내부), 싱글(커버)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와 2개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에 대해 증권계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긍정적 전략 변화와 장기 성장 방향을 확인했다”면서 “폴더블폰의 경우 향후 아이폰이나 중국 스마트폰과 차별화가 가능해져 신규 수요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스마트폰 대비 사용자의 스마트폰 활용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가격도 언론에 보도된 250만~300만원 수준보다는 낮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강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원년인 올해는 수율이나 가격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격 민감도가 낮은 소비자군인 2400만명 정도가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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