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이슈가 유럽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 강세 및 일부기업 실적 악화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79.17로 0.56% 하락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309.21로 0.09% 오르는데 그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160.52로 0.16% 떨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에도 최근 미국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자동차 관세 관련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동차 강국 독일의 증시가 소폭 하락하는 등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유럽연합(EU) 대변인은 “미국이 국가안보 운운하며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갈 경우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놨었다. 그런데 이날에도 이같은 자동차 관세 이슈가 유럽증시에 긴장감을 계속 안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이슈는 유럽연합과의  협상용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기도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달가울 리 없다.

이날 주요 기업 중에서는 영국의 HSBC홀딩스가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 4%나 하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이날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연기를 요청할 경우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운드 가치가 급등한 것도 영국증시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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