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ECB '경기부양' 기대감에 유로화 최저치 근접"

▲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경기부양 기대감에 유럽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외환시장의 낮은 변동성 요인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럽의 경제 데이터는 완만해지고 있다. 특히 5월 말 유럽의회 선거는 정치적 역풍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다.

그럼에도 유로화는 70거래일 이상 달러에 대해 1.12달러에서 1.18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은 2014년의 역사적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

런던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FX전략본부장에 따르면, 글로벌 성장 배경이 갈수록 흔들리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반응 부진은 유동성이 계속 풍부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가라앉은 경제 데이터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유동성을 시장에서 회수하는 것을 막고 있어, 환율의 큰 폭 변동을 억제하면서 주식시장이 랠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부양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기사정리=임민희 기자/ 기사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법인영업팀 이동수 전략가, 이혜선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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