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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후... 다시 '좌우대칭'이 된 금리전망의 의미?

기사승인 2019.01.31  1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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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Fed, 아무 것도 못한다면 한미금리차 0.5~0.75%포인트 유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30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후 향후 연방기금금리 전망이 다시 데칼코마니와 같은 좌우대칭 형태가 됐다.

FOMC 회의 전에는 인상에 해당하는 오른편이 왼쪽보다 큰 형태였으나, Fed의 성명서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 후 왼쪽의 크기가 오른쪽과 비슷한 균형을 이뤘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가 현재의 2.25~2.50%를 유지할 가능성을 31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80.7%로 집계했다. 하루 전의 72.0%보다 높게 내다봤다.

FOMC 전에는 연내 한차례 이상 인상 가능성이 21.2%로 인하 가능성 6.8%를 압도했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인상 11%, 인하 8.2%로 엇비슷해졌다.
 

   
▲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이 집계한 연말 연방기금금리 전망.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화면캡쳐.


이는 20일 전에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파월 의장이 “인내심”을 계속 강조하면서 금리전망이 정규분포와 같은 좌우대칭을 이뤘다가 이후 우편향(금리인상)이 조금씩 강해졌었다.

좌우대칭 전망은 올해 Fed가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연중 네 번째 금리인상을 했을 때 Fed 관계자들은 점도표에서 올해 두 번 정도의 금리인상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두 번 금리인상이 아득해졌다.

오는 3월20일 FOMC 회의는 2.25~2.50% 유지 가능성이 98.7%, 0.25%포인트 인상이 1.3%다. 거대한 나무 오른편에 새가 한마리 잠시 머물다 가는 듯한 형상이다.

100% 가깝게 투자전망이 한편으로 몰리는 것은 FOMC 회의를 하루 이틀 정도 남겨둔 시점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48일이나 남았는데도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은 올해 Fed의 통화정책 입지를 보여준다. CME그룹의 전망은 투자자들의 금리선물 거래내용을 분석한 것으로, 설문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투자자들이 어느 편에 자신의 경제적 이해를 걸었느냐를 나타낸다.

미국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탄탄하지만, 국제 경제상황이 Fed를 더욱 조심스럽고 인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내 사정도 뜻밖의 35일 연방정부 폐쇄로 간단치 않다. 연방정부 폐쇄는 잠정 해제된 상태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거푸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을 비난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1960년대 린든 존슨 대통령이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Fed 의장을 목장으로 불러 벽으로 밀어붙이며 금리에 간섭하던 시절로 회귀하기 직전과 같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도 Fed를 조심스럽게 만든다.

한때 타협없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지는 듯 하다가, 영국의 보수당 강경세력과 EU가 평행선을 좁히지 않으면서 다시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16년 영국국민들의 브렉시트 충격은 금융시장에 엄청난 단기충격을 몰고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이 장기에 걸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 브렉시트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인 6월24일 전 세계 모든 주요환율곡선을 ‘미분불가능’으로 만드는 엄청난 위력을 떨쳤다.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Fed는 올해 아무것도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에 관해서다.

한미간 정책금리 격차는 0.5~0.75%포인트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으로서는 일단 급한 숨은 돌리게 됐다.

 

 

장경순 기자 folkdragon@daum.net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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