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 일제히 상승...코스피, 2120 회복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로 212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양정책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4000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현대차, LG화학 등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6% 하락한 4만2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11거래일 만에 214만주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30% 상승한 6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IT대형주 가운데 LG전자(1.09%), LG디스플레이(0.76%), LG이노텍(0.87%), 삼성전기(1.26%), 삼성SDI(0.66%) 등은 모두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4%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2.91% 하락했다. 종근당(2.86%), 녹십자(1.49%), 유한양행(0.64%) 등은 상승했고 대웅제약은 1.08% 떨어졌다.

현대차가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1.18% 올랐다. 현대위아(4.89%), 현대모비스(4.62%), 현대글로비스(2.48%), 기아차(1.95%) 등 계열사들도 나란히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주 가운데 한온시스템이 4.10% 급등했다.

건설주들이 이날 주목받으며 대우건설(6.56%), GS건설(3.73%) 등이 급등했고 동부건설(2.43%), 현대건설(1.50%), 두산건설(1.34%) 등도 올랐다.

중국 춘절(설)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소비주들이 웃었다. 화장품주 가운데 한국화장품(8.18%), 제이준코스메틱(5.61%), 한국콜마(5.26%), 잇츠한불(4.76%) 등이 급등했고 대형주 중 아모레퍼시픽(1.71%)도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8.62% 뛰어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0.88%)은 약세를 나타냈다.

면세점주 가운데 호텔신라(3.96%), 신세계(5.16%) 등이 급등했고 하나투어도 6.10% 상승했다.

효성은 연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호조 기대감에 6.69% 급등했다.

한진그룹주 가운데 한진(-6.95%)과 한진칼(-1.50%)은 KCGI의 공개제안 이후 또다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82%), 삼성물산(0.86%), NAVER(1.92%), SK텔레콤(1.89%), 한국전력(0.61%)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0.75%), KB금융(-0.87%), SK(-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01포인트(0.47%) 상승한 2127.78로 마감했다. 기관이 44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33억원과 17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75%), 기계(1.89%)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57%), 종이목재(-0.1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177만주, 거래대금은 5조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24종목이 올랐고 295종목은 내렸다. 7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0.16%) 상승한 695.6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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