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금리를 올릴 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달러는 비실거리고 있다.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은 하락하고 유로와 파운드가치는 올라갔다. 달러가 이들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9.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7원(0.15%)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16분(한국시간) 현재 112.5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8%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4.0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3.15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64 달러로 0.14%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660 달러로 0.29%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해 19일 연방기금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네 번째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회의를 하루 앞에 둔 시점에 금리인상 전망이 낮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의 약세는 이와 관련됐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연방기금금리가 2.00~2.25%로 인상될 가능성을 18일 오후 5시11분 현재 69.7%로 집계했다. 전날의 72.3%보다 낮아졌다.

FOMC가 임박하면 금리전망이 한쪽으로 90% 가까이 확실해 지는 일반적 현상과 다르다.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까지 나서서 Fed의 금리인상을 비난한 데 있다.

이는 19일 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 Fed가 금리인상을 지속하는데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리인상 직전인데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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