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영향...내년 G2 스마트폰 수요 2~5% 줄어들 것"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수요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중국 휴대폰시장 분석보고서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35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18% 줄어든 3330만대에 그쳤다.

지난 10월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3% 늘어나며 회복 조짐이 보였지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소비심리 둔화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진투자증권은 "2019년에도 미국(애플)-중국(화웨이) 무역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간 내 빠른 시장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에는 중국과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수요가 각각 5.3%,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1, 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우,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도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내년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중저가 제품군에서의 변화를 통해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부 이전될 경우 0.9%까지 떨어진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두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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