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관치금융 · 지주 황제경영 등 해결방안 모색"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금융산업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금융산업위원회'가 19일 발족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이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산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노동계와 경영계 각 2명, 정부 1명, 공익 4명, 간사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노동계에서는 금융노조 유주선 사무총장과 김용환 수석국장, 경영계에서는 조남홍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사무총장과 이인균 은행연합회 기획조사부장이 각각 위원으로 참여한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정부측 위원을 맡았고 공익 위원으로는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이덕재 경사노위 전문위원은 간사를 맡았다.

금융산업위원회는 지난 4월 2차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설치를 처음 합의하고, 5월 금융노조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설치에 대한 공동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발족이 가시화됐다. 이후 경사노위는 4차례의 준비위원회를 갖고, 지난달 제4차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위원회 설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금융산업위원회는 금융산업 발전 방안과 좋은 일자리 유지·창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시한은 1년으로 하되 필요시 1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키로 했다.

금융노조는 관계자는 "이번 만큼은 사회적 대화가 전 정권들처럼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도구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며 "관치금융, 금융지주 황제경영, 성과지상주의 과당경쟁, 연간 2700시간 장시간노동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난제들의 해결방안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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