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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반도체 · 바이오 · FAANG 주 급락 전환, 왜?

기사승인 2018.11.03  0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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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판매 부진, 무역 우려 여전, 고용호전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증시 압박

   
▲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전날 미국증시 상승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협상 이슈는 더 이상 호재가 아니었다. 래리 커들로 미국 국가경제위원장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발표됐던 애플의 실망스런 아이폰 판매실적도 이날 미국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연준)의 금리인상 강행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역시 증시에 긴장감을 안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09.91포인트(0.43%) 하락한 2만5270.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31포인트(0.63%) 내린 2723.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06포인트(1.04%) 떨어진 7356.99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증시가 껑충 올랐었다. 반도체 섹터, 바이오 섹터 등이 폭등했었다. 또한 이는 아시장 증시 등 다른 나라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달랐다.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시장은 다시 냉각됐다.

게다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아주 양호하게 나온 것도 시장엔 긴장 요인이었다.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취업자 수는 무려 25만명에 달했다. 10월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를 웃돌았다.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3.7%로 아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강행의 빌미가 될 것이란 긴장감을 시장에 안겼다.

전날 발표된 애플의 분기 실적과 관련해 아이폰 판매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도 시장 분위기를 침울하게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은 애플의 목표가 및 투자의견 등을 낮췄다.

이런 요인들이 이날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다시 하락세로 돌려 세웠다.

우선 전날 폭등했던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엔 급락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4.64%나 폭등했지만 이날엔 1.50% 하락했다. 이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인텔(-2.30%) 크리(-0.89%) 엔비디아(-1.46%)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날 급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는 이날 0.50% 상승에 그쳤고 역시 전날 급등했던 AMD도 이날엔 0.05%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 폭등했던 바이오 관련주들도 이날엔 기세가 한풀 꺾였다.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는 차입 의존도가 큰 바이오섹터 주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전날 4.09%나 폭등했지만 이날엔 0.25% 하락으로 전환됐다. 암젠(-2.30%) 길리어드 사이언스(-1.24%) 등도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날 정규장 거래에서 1.54%나 올랐던 애플의 주가도 이날엔 6.63%나 곤두박질 쳤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 시간외 거래때 부터 흔들렸다. 애플의 추락 속에 미국 블루칩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였다. 페이스북이 0.92%, 넷플릭스가 2.61%,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1.33%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아주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융주들이 그나마 소폭의 강세를 보인 것이 미국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미국 금융주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0.29%) 씨티그룹(+0.83%) 웰스파고(+0.09%) 골드만삭스(+1.20%) 모건스탠리(+0.1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증시 전문가들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시장 친화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으나 선거를 의식한 것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선거 후의 여러 변동성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란 얘기들도 시장에서 다시 강조됐다. 특히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갈등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 상황 또한 여전하다"고 밝혔다.

 

 

최미림 기자 meelim0128@gmail.com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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