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발표로 수요 앞당겨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글로벌 투자기관인 HSBC가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전망과 관련해 “4분기에는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HSBC는 미쉐린 데이터를 인용해 “유럽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영업일수 감소로 2% 하락했고, 미국 교체용 타이어 수요도 여러 타이어업체들의 가격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1% 줄었다”고 전했다. 타이어업체들의 가격인상 발표로 수요가 일부 앞당겨진 때문으로 추정되며 4분기 수요는 다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한국타이어의 경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 7800억원, 1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차용 타이어 수요 하락, 미국 교체용 타이어 수요 약세 등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판매량 증가가 원자재가격 상승과 재고일수 증가를 상쇄하면서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HSBC는 덧붙였다.

HSBC는 “넥센타이어의 경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000억원과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5.1% 하락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해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5.3%, 5.2% 하향하고 목표가도 낮춘다”고 언급했다.

이날 증시에서 한국타이어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32% 하락한 4만4900원, 넥센타이어는 1.91% 내린 871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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