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지고 중국 성장 하락세로 1. 4% 증가 예상

▲ 중국 철강회사의 아연도금강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내년 세계 철강수요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는 내년 글로벌 철강수요가 올해보다 1.4% 증가한 16억8100만t(톤)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3년 연속 상승세이지만, 신장률은 올해 전망치인 3.9%보다 밑돌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협회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 중인 연차 총회에서 "중국의 내년도 수요는 올해 대비 보합세인 7억 8000만 톤으로 올해 전망치 (6% 증가)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미국은 1.3% 증가한 1억톤으로 추정했다. 시황은 호조세이지만 수요가 주춤하면서 올해 전망치(2.3% 증가)보다 성장속도가 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수입제한을 발동하면서 공급부족 우려로 미국에서는 철강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소재가격 급등으로 인해 자동차 등 일본 기업에 비용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협회는 진단했다.

신도 고세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은 “일본에서 미국으로의 철강수출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수입관세가 일본 철강업의 수출이나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무역전쟁 확산을 주시하고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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