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 등이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판매 중인 다국적기업 존슨앤존슨과 로슈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기관(IB) 들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눈길을 끈다.

18일 골드만삭스는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와 인플릭시맵 등 두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둔화된 것으로 보이며 3분기 매출 하락은 주로 리베이트와 할인제공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존슨앤존슨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셀트리온과 화이자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로슈의 3분기 실적도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허쥬마 성공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그 이유로 ▲로슈가 허셉틴에 대해 약 10%의 가격할인을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는 잘해야 동일한 점유율(3.3%)을 차지할 것이고 ▲시장이 셀트리온의 가격과 마진에 대해 부정적인 서프라이즈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과 미국, 유럽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실망스러운 침투 결과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크레딧스위스(CS)는“셀트리온헬스케어가 존슨앤존슨 실적에 더 취약하다"고 전했다. "9~12개월의 미국 재고비축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에 화이자에게 인플렉트라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수요 둔화 등으로 하반기에 인플렉트라 매출이 당사의 전망치인 1800억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CS는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0.75% 상승한 26만7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같은 시각 0.12% 하락한 8만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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