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OPEC 대표 "트럼프가 아무 트윗도 안하면 유가 낮아질 것"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추석 휴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역외 원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가는 24일 오후 12시57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79.87 달러로 전주말보다 1.36% 상승했다. 미국산원유는 71.62 달러로 1.19%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가안정 요구를 일축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제리 회의에 참석한 호세인 카젬푸르 이란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습관적 트윗만 없으면 유가는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제유가가 독점상태에 있으며 당장 유가를 낮추라고 촉구했다.

카젬푸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들이 “실제로는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펀드멘털로 보면, 유가가 이렇게 높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아무 트윗도 올리지 않으면 더 나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부하고 류허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무역 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해 주로 환율에만 영향을 줬다.

역외 원화환율은 1달러당 1118.8 원으로 0.28% 올랐고 엔화환율은 112.59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와 같았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741 달러로 0.07%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077 달러로 0.04%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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