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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강세장 끝?...국채금리 · 금융주 '뛰고' vs 기술주 '혼조'

기사승인 2018.09.20  06: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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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AML "美증시 강세장 끝", JP모건 "증시 내려올때 됐다"...3대지수 혼조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음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껑충 오른 것이 미국 금융주를 자극했고 이것이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미-중 관세 전쟁이 결국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주요 투자기관의 미국증시 비관론 속에 일부 대형 기술주, 반도체주, 유틸리티 및 중소형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58.80포인트(0.61%) 상승한 2만6405.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4포인트(0.12%) 오른 2907.95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07포인트(0.08%) 하락한 7950.04를 기록했다.

다음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껑충 오르면서 미국 금융주들이 급등했다. 게다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 점도 국채금리 상승을 거들었다.

장중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이 3.08%까지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2년물 금리도 2.80%를 크게 웃돌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인 30년물 금리 역시 3.25% 선에 바짝 근접했다. 이같은 국채금리 상승은 미국 금융주를 급등시켰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예대마진 확대가 기대된다. 게다가 JP모건이 분기 배당금을 주당 80센트로 책정했다고 밝힌 것도 금융주에 호재였다.

주요 금융주의 흐름을 보면 모건스탠리(+2.61%) 바클레이즈(+2.53%) 뱅크오브아메리카(+2.62%) 씨티그룹(+3.31%) 웰스파고(+1.32%) JP모간체이스(+2.90%) 골드만삭스(+2.92%) 등이 모두 급등했다. 금융주 상승은 나스닥을 제외한 다른 지수 상승 마감의 핵심 요인이었다.

앞서 로이터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세계경제 포럼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위해 위안화가치를 절하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함께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무역갈등과 관련해 자신의 표밭을 흔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미-중 무역문제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에 시장은 주목했다.

이에 중국 관련주인 캐터필라(+2.48%) 보잉(+0.45%) 등이 상승했고, 그간 무역갈등의 한 중심에 존재했던 자동차 관련주, 즉 GM(+1.79%) 포드(+2.09%) 테슬라(+4.93%) 등이 일제히 올랐다.

또한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쉐브론(+1.17%) 엑손모빌(+1.20%) 등이 강세를 보인 것도 미국증시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비록 미-중간 합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무역갈등 관련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했다. 미국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는 “미국의 정책 리스크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주, 일부 대형 기술주, 일부 주요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하락세로 눌렀다.

특히 BOAML은 “미국증시 강세장이 끝났다”고 진단했다. JP모건도 “미국증시가 지금은 달콤함에 취해 있지만 내려올 때가 됐다”고 했다. 이들 금융기관이 미국증시에 비관적 진단을 내린데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결국 기업 이익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지금까지는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효과에 미국 기업들이 이익을 늘리고 증시가 달콤함에 젖었지만 관세부과가 이같은 세금 감면 효과를 실종시킬 것이라는 진단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10월의 3분기 실적 관련 뉴스가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런 우울한 진단 속에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고작 0.06% 오르는데 그쳤다. 아마존은 2021년까지 이른바 현금 없는 매장을 3000개 열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럽연합이 반독점 예비조사를 시작했다는 악재 속에 0.75% 하락했다. 또한 무역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중 하나인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0.60% 하락하고 AMD의 주가 역시 2.25%나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금융업종의 주가가 1.76%나 급등하면서 단연 돋보였다.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38% 오른 반면 IT섹터의 주가는 0.10% 하락했다.

 

최미림 기자 meelim0128@gmail.com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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