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터키 갈등 격화 속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 거들어

▲ 미국의 엑손모빌 석유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미국-터키 간 갈등 심화 속에 달러가치가 강세를 이어가고 나아가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이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 정유주들도 동반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01 달러로 3.03%나 떨어졌다.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0.76 달러로 2.3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가 680만 배럴이나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유가 하락을 촉발시켰다. 게다가 이날 터키 정부가 관보를 통해 “미국산 술, 자동차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고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 강세가 이어진 것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 급락 속에 이날 미국증시 내 에너지 섹터 및 정유주의 주가도 추락했다. 미국증시 S&P500 지수 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3.51%나 폭락했고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3.79%) 엑손모빌(-1.75%) BP(-2.53%) 로얄더치쉘(-2.29%) 등이 급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