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망 "단일 창구 도입,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통관업무 대폭 개선"

▲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통관 업무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통관시간을 날짜 단위에서 초 단위로 단축할 정도로 창구 단일화 효과가 눈부신 것으로 나타났다. 통관 업무에 인터넷과 빅테이터를 접목시킨 것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중국 언론은 “창구 단일화를 통해 중국 화물의 글로벌수출 가속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 앙광망(央广网)은 15일 “단일창구가 실시되기 전 상하이에서 화물을 수입하려면 60여개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통관도 가장 빨라야 3일이 걸려야 했다”면서 “통관에 소모하는 시간, 인력, 비용도 아주 컸다”고 상기했다.

양광망은 하지만 “지금은 통관담당인원도 예전의 20명에서 5명으로 확 줄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하이 원초(元初)무역업체 물류사업부 매니저인 웬졔잉(袁洁颖)은 양광망과의 인터뷰에서 “단일창구 개혁으로 절차가 줄어들고 통관속도도 빨라졌다”면서 “모든 절차를 마치는 데 반나절이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광망은 “‘단일창구’란 무역업체가 하나의 창구를 통해 정부의 여러 관련기구에 화물 수출입 혹은 환적에 필요한 서류나 데이터를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단일창구’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지역 내의 제도개혁으로 국제무역업무의 혁신에 전형적인 의의를 부여했다. 현재 이 창구는 화물수출입, 결제, 정보공유 등 10개의 업무를 설치했고 22개 부문을 연결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27만개로 중국 국내 3분의 1에 근접하는 수출입무역량을 처리하고 있다.

‘상하이 국제무역 단일창구’의 개발과 운영은 이퉁궈찌(亿通国际)유한공사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부메니저 뤼펑(吕锋)은 “수출입무역은 세관신고에서 통관허가까지 하루면 충분하다. 선박신고는 원래의 2일에서 2시간으로, 화물신고는 원래의 1일에서 30분으로 줄었다. 예전의 방식으로 선박신고를 할 경우 대량의 중복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기업은 매 창구를 전전하며 업무처리를 하고 인감도장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원스톱방식, 확인도장 데이터전송이 가능해 절차가 대폭 줄어들었고 날짜 단위로 계산하던 통관시간을 초 단위로 바꿔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과 빅데이터가 항구무역에 적용되면서 단일창구를 통해 처리하는 화물과 선박신고는 이미 기업을 위해 20억 위안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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