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전입 전년比 39% 급증, 수수료 · 경비절감으로 상쇄

▲ 한국씨티은행 본사. /사진=임민희 기자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이 올 상반기에 1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171억원) 대비 소폭 감소(-0.1%)한 실적이다. 2분기 순익은 440억원으로 전년동기(487억원) 보다 9.7% 줄었다.

상반기 총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6149억원을 보였다.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00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충당금 전입액은 604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39.1% 급증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상반기 실적은 투자상품 판매수수료 및 신탁보수를 중심으로 총수익이 늘고 비용도 감소했지만 대손충당금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동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0.4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07%포인트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6월말 현재 Basel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74%, 18.11%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52%로 전년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77.1%포인트 개선된 233.1%를 시현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에 소비자금융부문은 지속적인 비즈니스 디지털화와 자산관리(WM) 비즈니스에 대한 노력으로 고객주도 성장의 결실을 맺었고 수익증가율도 비용증가율을 상회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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