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등 경협주도 상승...코스피, 2250선 회복

▲ 코스피 반등.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순매수로 2250선을 회복했다. 터키발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은 4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지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매도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IT대형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LG전자는 급락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도 올랐고 경협주들도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4만5150원, SK하이닉스는 0.66% 오른 7만5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0.72%), LG디스플레이(1.62%)도 올랐다.

LG전자는 OLED 판가 인상 갈등 등의 소문으로 3.54% 하락한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86만주를 순매도했다.

삼성SDI(-0.23%), LG이노텍(-0.34%)도 약보합에 그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19% 상승한 36만1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4% 오른 45만6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한미약품(0.71%), 대웅제약(1.62%), 종근당(0.92%) 등도 올랐다.

경협주 중 조비가 14.79% 급등한 가운데 현대로템(3.32%), 부산산업(6.00%), 현대건설(3.99%), 현대엘리베이(5.18%) 등이 동반 상승했다. 경농(9.22%), 동양철관(8.33%), 성신양회(7.70%), 대호에이엘(7.48%) 등의 오름폭도 컸다.

이날 해운주들이 주목받으며 대한해운(5.56%), 팬오션(4.38%), 현대상선(2.7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8.15% 급등했고 한국항공우주는 미국 훈련기 수주 기대감에 1.19% 상승했다. 반면 LIG넥스원은 2분기 실적 부진에 4.59%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룰 기록했다.

삼화콘덴서는 외국인의 순매도로 5.32%% 하락했고 삼화전기도 9.66% 내렸다. 아이엔지생명은 신한지주 피인수 추진 소식에 12.41%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94%), LG화학(1.36%), NAVER(0.26%), SK텔레콤(0.97%), 신한지주(1.06%) 등은 올랐고 현대차(-0.40%), 삼성물산(-0.40%), 현대모비스(-0.43%), KB금융(-1.3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0.47%) 상승한 2,258.91로 마감했다. 기관이 9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과 13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42%), 섬유의복(3.47%)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94%), 음식료품(-0.93%)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5063만주, 거래대금은 4조7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65종목이 올랐고 266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9포인트(0.83%) 상승한 761.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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