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급등...코스피 2p 올라

▲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옵션 만기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무역분쟁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5거래일 만에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들이 장 막판 ‘사자’를 늘리면서 지수는 가까스로 반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거래일째 상승했다. OCI 등 일부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도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1% 상승한 4만6900원, SK하이닉스는 2.26% 하락한 7만8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09만주, SK하이닉스 140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중 LG전자는 5.93% 급등했다. 이날 메모 기능을 강화한 신규 스마트폰 Q8 출시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42만주를 순매수했다.

LG이노텍(1.63%), 삼성SDI(1.33%) 등이 올랐고 삼성전기(-1.00%)는 내렸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에스디에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 영향으로 이날도 1.32%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전일 대비 등락없이 마쳤다. 장중 2% 넘게 내렸지만 마감시간에 가까워지며 낙폭을 줄였다. 한미약품(1.45%), 종근당(0.95%), 녹십자(0.54%) 등도 상승했다.

태양광주인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소식에 6.86% 뛰어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케미칼도 1.67% 동반 상승했다.

넷마블은 신작출시 지연 소식에 11.27% 급락했다. 장중 12만2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2.39%), NAVER(3.87%), 현대모비스(0.87%), SK텔레콤(1.98%) 등이 올랐고 POSCO(-1.35%), 현대차(-1.18%), 삼성물산(-0.40%), KB금융(-1.5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6포인트(0.10%) 상승한 2303.71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135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4%), 섬유의복(1.53%), 통신(1.45%)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1.14%), 증권(-1.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3814만주, 거래대금은 5조8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82종목이 올랐고 423종목이 내렸다. 9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72%) 오른 789.48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