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추가 충당금 환입 있을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우리은행이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환입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하반기에도 금호타이어와 STX 엔진 등 추가 환입을 전망하며 우리은행에 대한 실적상승 기대감을 내비쳤다.

글로벌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23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16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대손비용 하락과 순이자마진(NIM) 상승폭 확대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이어 "금호타이어와 STX 엔진 충당금환입을 제외할 경우 정상 연결 대손비용 0.26%포인트로 평소보다도 자산의 질이 더 좋았고 부실채권(NPL) 비율도 0.55%로 더 하락했다"며 "개선된 장부가치와 예정된 충당금환입은 앞으로 대손비용 사이클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HSBC는 "우리은행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전망치를 32% 상회했고 전년보다 55.4% 증가했다"며 "대손비용 하락외에도 핵심이익은 지속된 NIM 확대, 꾸준한 대출 증가율, 견고한 수수료 수입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CLSA도 우리은행이 하반기에 금호타이어와 STX 엔진을 비롯한 추가 충당금 환입으로 연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CLSA는 "우리은행의 펀더멘털(기초지표)은 견고하고 내년 초 지주사전환 이후에 인수·합병(M&A) 기회들과 함께 실적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충당금환입을 반영해 올해 순익전망을 16% 상향하지만 내년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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