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문제는 2년 전 대부분 해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수리온 수송헬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장 초반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62% 상승한 3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수리온을 개조한 마리온 헬기의 사고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이틀새 15% 넘게 하락했었다.

노무라증권은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데 원인 확인까지는 3주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수리온과 마리온 수주잔고는 각각 1.6조원, 6000억원으로 국내 수주잔고의 17%와 6%, 총 수주잔고의 9%와  3%에 해당한다. 또한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수리온 매출 비중은  20~2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수리온과 마리온의 전체 리콜 ▲수리온과 마리온 인도 지연 ▲수출 취소 등 3가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수 있다고 노무라는 설명했다.

특히 노무라 분석에 의하면 만약 추락 원인이 마리온에 한정된 문제라면 상반기에 인도된 마리온 4대를 리콜해야 할 것이고 마리온 인도 일정도 늦춰질 수 있다. 반면 추락 원인이 전체 수리온 모델과 관련이 있다면 운영 중인 90여 대의 수리온을 리콜해야 할 것이며 인도 일정이 지연돼 하반기와 내년 실적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하반기에 필리핀으로 예정되었던 수리온 수출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노무라는 그러나 “이 회사는 유일한 군용 비행기 및 헬리콥터 제조업체"라며 "2016년 수리온에 문제가 있었을 때 관련 문제를 모두 해결해 군에 수리온을 재공급했다는 점을 고려해 수리온과 마리온 프로젝트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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