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선 수주, 예상보다 앞서"...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노무라증권이 18일 조선업종을 진단하며 “상반기 수주를 놓고 볼 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견실했지만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부진했다”고 밝혔다.

노무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신규수주 모멘텀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률은 각각 51%, 57%로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가 예상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무라는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8척, CMA CGM컨테이너선 6척 등의 입찰을 진행 중이며,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지분 매각 준비와 함께 정부의 신규수주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삼성중공업의 경우 LNG선 수주 부진과 로즈뱅크 FPSO 수주 실패 등으로 시장 예상치(40%)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해양 신규수주 목표(26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하반기에 상업용 선박 수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노무라는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시장 예상치(37%)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의 경쟁, 연초 이후 부진한 글로벌 PC 탱커선 수주 때문이라는 평가다. 다만 올해 신규수주 목표 3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지난 6월 컨테이너선, 탱커선, LPG선, 벌크선 가격이 모두 상승했는데 하반기에도 선박가격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내 톱 픽(Top Pick)은 현대중공업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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