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로직스 · 필룩스 등도 하락

▲ 코스피 하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2330선까지 후퇴하며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된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뚜렷한 주도업종이 없는 가운데 거래대금도 7조원을 밑도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신저가로 마감했다. 경협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4만7050원, SK하이닉스는 0.80% 오른 8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1.64% 오른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8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들이 12만7000주를 순매수했다.

LG전자가 4.87%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3.32%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SDI(-1.31%), LG이노텍(-0.34%)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이 1.68%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19% 떨어졌다. 필룩스(-6.34%), 파미셀(-2.36%), 명문제약(-3.70%), 한미약품(-2.42%) 등도 부진했다.

경협주 중 부산산업(-9.23%), 현대상사(-8.76%), 국보(-8.61%), 동양철관(-6.83%), 현대로템(-5.29%) 등의 낙폭이 컸다.

애경산업은 고마진 화장품 사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8.14% 급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체 개발한 화장품의 인기를 업고 11.08% 뛰어올랐다. 금호석유는 실적 기대감에 6.22% 상승했다.

항공사 중 대한항공(-5.55%), 한진칼(-8.07%), 진에어(-5.37%) 등이 급락했고 제주항공(-4.35%), 아시아나항공(-2.00%) 등도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1.10%) 하락한 2337.8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40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4억원과 31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POSCO(-1.02%), 현대차(-1.93%), LG화학(-1.13%), KB금융(-4.36%), 삼성물산(-2.12%)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3017만주, 거래대금은 6조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193종목이 올랐고 662종목이 내렸다. 3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5포인트(1.66%) 하락한 826.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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