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아르헨티나 · 터키 · 브라질은 위험군...추가 자본유출 대비 필요"

▲ 폴란드의 독립기념일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자본이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그룹 신흥국들이 추가 자본유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시장이 신흥국 관련 자산에 대규모 매도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 표시 부채를 많이 보유한 국가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의 경우 통화가치 절하가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유가 등 미국달러화로 표시되는 수입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기업 채산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폴란드는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 보유액 등으로 이를 감내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이집트, 인도네시아, 필리핀, 남아공 등을 리스크가 큰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특히 위험그룹 국가인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터키 등은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조치를 단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보호무역주의의 불확실성 확대,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등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험그룹 신흥국들의 경우 추가 자본유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