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중국 진출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다른 보복 우려하기 때문"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테슬라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은 애플에서 월마트에 이르기까지 미국 기업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전한 중국 대 미국 관련 이슈 분석이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는 “앞서 중국은 일본, 한국과의 분쟁시 일본-한국 제품에 대한 보이콧 및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면서 “현재 미국-중국 무역갈등 상황에서 테슬라, GM, 스타벅스가 가장 취약한 미국 기업들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수입물량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보복조치와 관련해 다른 방법으로 미국 기업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애플, 월마트에서부터 보잉, GM까지 미국 기업들 모두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확장하고 싶어한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만약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에 더 큰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게 된다면, 시진핑 주석은 세관통과를 지연시키고 세무조사를 실시하거나 규제장벽을 높이는 등 페널티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화요일(미국시각 19일) 트럼프의 위협에 반응해 전세계 시장들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상품들은 총 1300억달러 규모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는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잠재적으로 부과하려는 2500억달러, 또는 그 이상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동일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하지만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만약 미국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수출하고 판매하는 수치를 측정한다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2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중 미 상공회의소 의장 윌리엄 재릿(William Zarit)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관료주의를 앞세워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은 중국이 오랫동안 실시한 제도이고 미국 기업들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이미 이 같은 충격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도 이런 사살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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