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반등...코스피, 234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340선에 턱걸이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6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반등했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락했다. 경협주 중 현대로템, 현대건설도 약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상승한 4만7000원, SK하이닉스는 0.12% 오른 8만4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전자가 4.48% 내렸고 삼성SDI(-3.14%), LG이노텍(-4.71%), LG디스플레이(-2.71%) 등도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셀트리온은 5.74% 떨어진 28만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차 증선위를 하루 앞두고 6.50% 급락했다. 한미약품(-6.87%), 필룩스(-4.44%), 파미셀(-1.23%), 삼일제약(-1.44%), 일양약품(-10.31%), 녹십자(-6.53%) 등도 약세였다.

경협주 중 현대로템(-5.18%), 현대건설(-4.51%), 동양철관(-3.60%) 등은 내렸지만 쌍용양회(6.93%), 선도전기(4.56%) 등은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LG화학(-4.64%), SK이노베이션(-3.98%) 등도 하락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 소식에 연일 하락하던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5.37% 뛰어오르며 반등했지만 제일기획(-1.21%), 이노션(-5.23%)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내수주가 주목받은 가운데 BGF리테일(3.98%), 이마트(1.89%)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POSCO(-4.49%), 삼성물산(-2.51%), 한국전력(-3.60%), 롯데케미칼(-4.19%)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1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8억원과 3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업(-5.82%), 건설업(-4.62%), 철강금속업(-3.98%)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거래량은 6억42만주, 거래대금은 7조8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137종목이 올랐고 717종목이 내렸다. 3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84포인트(2.96%) 하락한 815.3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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