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2거래일째 약보합...유로는 2거래일 연속 소폭씩 상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시장에서 달러가치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소폭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가 연일 미국 달러가치를 압박했다. 그러자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반등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79로 0.09% 하락했다. 전날의 0.08% 하락에 이은 것이다. 오는 7월6일 관세부과가 실행되기 전에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협상에 성공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무역갈등 불활실성이 지속되는 것이 달러 강세를 2거래일 연속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달러 약세 폭이 워낙 작아 미국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신흥시장 불안이 얼마나 빨리 완화될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달러가 약보합세를 보이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거래일 전 1.16 달러 선이 붕괴됐던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직전 거래일 1.1609 달러로 오른 데 이어 이날엔 1.1616 달러로 약간 더 절상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58엔 수준으로 소폭이지만 모처럼 하락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10.65엔 보다 낮아진 것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강화 속에 연일 오르다가 이날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조짐이 안전통화인 엔화가치를 반등시켰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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