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G20에서 연구결과 보고 때까진 변동성 보일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세가 진정되는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다양한 이슈가 쏟아지면서 가상화폐의 향방이 주목된다.

16일 증권계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일레킹 거래소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세가 10% 가까이 급락했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트에서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한 것도 악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를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밝히자 시장은 이를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윌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국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를 SEC의 규제 대상인 ‘증권’이 아니라고 밝혔다. 힌먼 국장은 가상화폐의 경우 분산된 거래망을 갖추고 있는데다 가상화폐 거래애 연방증권법 적용은 별다른 이득이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6% 넘게 반등하는 등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두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가 미국시장 최초의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요구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결과도 주목된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아직 SEC의 승인이 남아 있고 비트코인 ETF 상장이 또 다시 거절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이번에 승인 신청한 ETF는 그동안 거절됐던 이유 중 상당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최근 대법원이 가상화폐의 자산 가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몰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할지 폐기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안정위원회(FSB)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오는 7월 21~22일 G20 재무장관회의에 가상화폐 연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600만원 대까지 추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7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729만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이나 상품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주식 및 상품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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