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위원 분식회계 쪽에 무게중심?"...7일 증선위까진 불확실성 예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7일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개최를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7.20%나 하락한 41만9000원에 마감했다. 감리위가 끝난 지난 31일과 1일에는 각각 2.23%, 3.79% 상승했지만 3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지난달 31일 열린 감리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분식회계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는 일부 언론보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감리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이 지적한 사항의 쟁점 별로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 고의성 여부 등을 검토했었다. 미국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인지 등도 포함돼 있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을 포함해 감리위원 8명이 표결을 진행했으며,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으로 구분해 증선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감리위원회는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오는 7일 오전 9시 개최되는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증선위는 우선 금감원으로부터 안건 보고를 받은 후 회사와 금감원, 회계법인과 금감원의 대심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급락 마감한 가운데 7일 증선위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선 감리위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7일 증선위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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