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등 일부 경협주 하락...코스피 2470 회복

▲ 23일 코스피 지수는 오르고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2470선을 회복했다. 특히 미국 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가 1분기 가이던스(추정치)를 대폭 상향했다는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했고 IT 대형주들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하락하며 대표업종의 명암이 엇갈렸다. 경협주 가운데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은 약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3.60% 상승한 5만1800원, SK하이닉스는 6.96% 뛰어오른 9만5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5500원을 터치하며 지난 3월19일(9만1500원)의 최고가를 두 달 여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87만주, SK하이닉스 327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1.99%), 삼성SDI(3.28%), LG이노텍(0.79%), LG디스플레이(0.89%) 등도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직전거래일 대비 4.63% 하락한 25만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56% 떨어진 39만9500원으로 40만원 선을 밑돌았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14만주, 삼성바이오로직스 2만6000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파미셀(-5.15%), 보령제약(-4.62%), 한미약품(-4.50%) 등도 내렸다. 필룩스는 1.02% 오르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합병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현대모비스(2.28%)는 올랐고 현대글로비스(-4.98%)는 하락했다. 현대차(-3.02%)도 부진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 테마주로 꼽혔던 깨끗한나라(-3.25%)와 보락(-11.98%)은 차익매물이 몰리며 하락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오전에 급등하다가 오후에 약세로 돌아섰다.

경협 테마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원전선(14.56%), 전방(7.63%), 한국내화(4.77%), 현대상사(3.00%) 등은 상승한 반면 남광토건(-4.68%), 현대시멘트(-2.66%), 현대로템(-1.52%), 현대건설(-1.43%), 현대상선(-0.33%) 등은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폭스바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6.17%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26%) 상승한 2471.9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84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7억원과 264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48%), 한국전력(0.84%), SK텔레콤(0.90%) 등은 올랐고 POSCO(-2.35%), KB금융(-0.89%), LG생활건강(-1.4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9%), 의료정밀(3.53%), 제조(0.93%), 전기가스(0.84%)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3.24%), 철강금속(-2.22%), 운수창고(-2.03%), 기계(-2.16%) 등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4640만주, 거래대금은 9조1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종목 포함 2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4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80포인트(-0.44%) 하락한 869.1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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