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경제성장 불구 일자리 늘어...생산성은 하락 추세

▲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오는 8월 영국 은행에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영국 내 일자리 증가로 인해 국내 고용률이 올 1분기(1~3월)에 최고치로 올랐기 때문이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더딘 경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취업자 수는 3234 만명으로 신규 취업자는 전 분기에 비해 19만7000명이 늘어난 39만6000명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지가 이같이 전했다.

영국의 정규직 고용률은 1분기에 75.6%로 0.4%포인트 상승해, 1971년 통계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ONS는 얼마 전 올해 1분기의 고용률 상승 예상치를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0.1%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고용 증가와 생산량의 감소로 인해 2017년 하반기 이후 생산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근로 시간당 생산량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매년 0.2% 증가해왔으나 올해 1분기에는 0.5% 감소했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임금의 경우, 상여금을 제외한 정규직 급여는 작년대비 2.9% 상승해 전월까지의 연평균 2.8% 증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ONS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전체 임금은 변동이 없는 반면 실제 정규임금은 작년 대비 0.4% 오른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실업률은 2017년 4분기와 2018년 1분기 사이에 4만6000명 감소한 124만2000만명으로 4.2%를 기록했으며 이는 1975년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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