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LCAI로 단기 글로벌 경기 신호, 자산가격 움직임 포착

[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2개월 전후로 글로벌 채권 수익률(채권 금리)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경제 전망이 나왔다. 채권 수익률 및 주가 상승의 여파로 달러는 약세에 접어들 것이며 향후 원자재 가격에 상승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가 22일(미국시각) 발표한 LCAI(선행경제활동지수) 리포트가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LCAI는 골드만삭스가 자체 개발한 경제활동지수로 2개월 전후의 단기 글로벌 성장 모멘텀의 초기 신호를 포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LCAI를 통해 단기 자산 가격 움직임의 선행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LCAI는 완만해진데다 현재 견고한 수준에서 안정됐고 5월 들어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수익률과 주가가 상승하는 반면 달러의 약세, 향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보여 준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LCAI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 상승을 수반하고 글로벌 증시 가격을 높이며(특히 일본 등), 달러 약세(특히 영국 파운드와 유로 대비), 견고한 원자재 가격(특히 브렌트유 가격) 상승을 수반한다.

골드만삭스는 “LCAI를 만들기 위해 호주 소비자 신뢰, 실업수당 청구 건수,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서베이 등 전세계 22개의 선행 지표들을 요약해 선행 지수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S&P500, TWI(포괄적 무역가중 달러 지수), 브렌트유 가격의 예측에 사용한다. 골드만삭스가 사용한 월간 표본은 지난 1998년 6월부터 축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법인본부 이동수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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