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수익률 3% 대서 고공행진 하는 것도 달러 절상 지속케 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선 위에서 고공행진하고 이탈리아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 vs 유로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68로 전일 대비 0.21% 상승했다. 최근 연일 상승이다. 주간기준으로는 1.2%나 뛰었다. 이날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07%로 전날의 3.11% 보다는 낮아졌지만 3% 선 위에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 것이 달러 강세 요인이었다.

게다가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포풀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이 연정을 구성하면서 “모든 실업자에게 기본 소득을 지급키로 한다”는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면서 유럽 불안을 부추겼다. 이같은 정책은 이탈리아 부채 위기를 키우는 것일 뿐 아니라 유럽연합 재정규율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신용평가기관인 DBRS의 반응을 인용해 “오성운동과 동맹 연정이 내놓은 선심성 경제 정책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또다시 추락했다. 한국시각 19일 새벽 5시47분 현재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765 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비슷한 시각의 1.1794 달러 보다 더욱 떨어진 것이다. 이틀 연속 1.18 달러선 아래서 움직일 정도로 유로가치 약세가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엔-달러 환율도 전날과 비슷한 110.7엔 선에서 고갱행진을 이어갔다. 엔화가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