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약세...코스피, 2440대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2450선을 내줬다. 특별한 주도주 없이 남북관계 등 정치적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16일(미국시간) 미국 백악관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현대시멘트, 현대로템 등은 올랐지만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는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는 물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0% 하락한 4만9400원, SK하이닉스는 0.24% 내린 8만6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1.55%), 삼성전기(-4.05%) 등은 떨어졌지만 삼성SDI(2.04%), LG전자(1.14%)는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2시 감리위원회 첫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3.86% 떨어진 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37% 하락한 26만7500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FDA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소식에 7.21% 급락했고 파미셀(-5.92%), 필룩스(-3.07%), 동성제약(-5.81%), 현대약품(-2.81%), 한미약품(-0.10%) 등도 하락했다.

경협 테마주 가운데 현대시멘트가 19.33%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상사(18.89%), 국보(16.67%), 아세아시멘트(16.13%), 대원전선(15.47%), 성신양화(13.11%), 삼화전기(11.81%) 등이 10% 넘게 뛰어올랐다. 부산산업이 9.01% 급등했고 현대로템도 3.69%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0.43% 하락했고 현대엘리베이는 4.15% 하락했다.

오리온은 전날 급등했지만 이날은 4.15% 떨어졌고 대한항공(-2.82%), 제주항공(-2.66%) 등 항공주도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46%) 하락한 2448.4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7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2억원과 106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02%), SK이노베이션(0.99%), SK텔레콤(0.45%)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66%), POSCO(-0.83%), 삼성물산(-1.15%), LG생활건강(-1.40%) 등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5%), 증권(-1.55%), 음식료품업(-1.06%), 운수창고업(-0.91%)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비금속광물(4.78%), 의료정밀(1.44%), 종이목재(1.22%) 등은 올랐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8898만주, 거래대금은 8조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종목 포함 45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6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3포인트(0.63%) 상승한 855.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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