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주 흐름 엇갈려...코스닥 870대로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87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1000억원 넘게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바이오주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이 하락한 반면 에이치엘비, 나노스 등은 급등하면서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6.21% 하락한 8만1500원, 신라젠은 9.94% 떨어진 8만7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 8만8000주, 신라젠 28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7.81% 상승한 10만900원으로 시가총액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10만6000주를 사들였다.

나노스는 상한가로 치솟으며 시가총액 8위로 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모기업인 광림이 남북경협주로 꼽히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휴젤(0.54%), 제넥신(1.01%) 등은 올랐고 메디톡스(-0.13%), 바이로메드(-4.55%), 코오롱티슈진(-4.42%), 셀트리온제약(-0.93%) 등은 하락했다.

남북경협주 가운데 이화공영은 장중 1만5650원까지 올랐다가 3.16% 상승한 1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남화토건(4.32%), 특수건설(5.12%) 등도 동반 상승했다. 좋은사람들(-10.65%), 선도전기(-11.56%), 제이에스티나(-2.79%) 등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15포인트(1.14%) 하락한 879.0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3억원과 58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CJ E&M(0.54%), 펄어비스(2.54%), 카카오M(0.22%), 포스코켐텍(1.73%) 등은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1.83%), 컴투스(-3.59%)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13억9468만주, 거래대금은 6조9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37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1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매수 상위종목은 에이치엘비, 하이비젼시스템, 안트로젠, 에스엠, 파라다이스 등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09%) 하락한 2474.1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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