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등 방위산업주 부진...코스피, 248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480대로 올라섰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리스크 완화 조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대금이 모처럼 10조원에 육박할 만큼 거래도 활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했고 남북경협주들이 주목받으면서 현대시멘트, 남광토건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들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6% 상승한 263만9000원, SK하이닉스는 3.90% 뛰어오른 8만79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7만7000주, SK하이닉스 150만1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에서는 LG이노텍(1.11%), LG전자(1.92%) 등이 올랐다. 삼성전기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13% 내렸고 삼성SDI(-1.30%), LG디스플레이(-2.50%) 등도 부진했다.

제약바이오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94% 급락한 50만7000원, 셀트리온은 6.33% 떨어진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모두 시가총액이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바이오 버블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경고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6만3000주, 셀트리온 48만9000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삼일제약(-19.29%), 파미셀(-16.56%), 국제약품(-8.45%), 동성제약(-7.64%), 한올바이오파마(-6.57%), 현대약품(-6.06%), 일동제약(-5.69%), 대웅제약(-5.34%) 등의 하락폭이 컸다.

남북경협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건설은 12.20%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현대건설 24만4000주를 팔았다.

현대시멘트, 남광토건, 한라 등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쌍용양회는 2만92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8.67% 상승한 2만5700원에 마감했다. 남북관계 개선 시에는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삼부토건(21.91%)이 급등했고 GS건설(4.53%)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엘리베이(16.33%)도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엘리베이 9만2000주를 순매수했다.

방위산업주로 분류되는 LIG넥스원(-5.15%), 한화테크윈(-2.06%), 한국항공우주(-2.14%) 등은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25%) 상승한 2486.1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50억원과 176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2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7.78%), 건설(6.65%), 전기전자(2.48%), 철강금속(2.08%), 섬유의복(2.00%)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5.29%), 서비스(-1.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1.57%), KB금융(1.87%) 등이 올랐고 현대차(-0.32%), 삼성물산(-1.07%), NAVER(-1.86%), 현대모비스(-2.21%), 아모레퍼시픽(-1.3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7억1826만주, 거래대금은 9조9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5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1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1.19%) 하락한 882.7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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