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 제재 여파...독 · 프 · 영 증시는 소폭씩 상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씩 상승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 속에 아시아증시가 오르자 유럽증시도 뒤따라 올랐다. 다만 미국의 러시아 추가제재 여파로 러시아증시 및 루블화가 폭락한 것이 이날의 핫 이슈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94.75로 0.15% 올랐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261.75로 0.17%,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63.39로 0.10% 각각 상승했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0.13% 높아진 375.3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관망하며 오름세를 보이자 유럽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크림반도 병합 및 시리아 정부 지원에 나선 러시아의 재벌 및 정부관계자에 대한 지난주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 여파로 러시아증시는 1094.98로 11.44%나 폭락하고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도 3%나 추락한 뉴스를 크게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신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러시아 기업들이 위험에 전면 노출됐다"면서 "이에 투자자들이 러시아 기업 주식 매도에 열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글렌코어의 주가가 5%나 급락하는 등 일부 원자재 관련주가 출렁거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