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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도 엔화환율 상승...아베 때문?, 앞으로의 전망은?

기사승인 2018.03.14  0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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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뱅크 "향후 엔-달러 환율 100엔까지 추락 전망"...향후 흐름 주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떨어졌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트럼프 대통령의 국무장관 전격 경질 등이 달러가치를 하락시켰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75로 0.20%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엔 부합했지만 전월 상승률(0.5%)엔 못미친 것이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되었다. 이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간주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 월가에선 “올해 3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또한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힌 것도 무역전쟁 가능성 확대 등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폼페이오는 다름아닌 대 북한, 대 중국, 대 이란 강경파라는 점에서 그의 국무장관 내정은 미국-북한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의 일말의 불안감,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확대 가능성, 대이란 관계 악화 가능성 등을 유발시켰다.

미국 달러 약세는 이날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를 절상시켰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390 달러로 전날의 1.2338 달러 보다 껑충 올랐다. 또한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963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6.58엔으로 전날의 106.35엔보다는 올라 대조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달 22~23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이날 엔화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주목된다. 게다가 일본 아베 총리를 둘러싼 사학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엔화가치가 고개를 숙인 것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날 도이치뱅크는 “향후 엔화가치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100엔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불확실 성이 커지면 엔화가치는 절상될 때가 많다. 엔화는 글로벌 대표 안전통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만큼은 아베 스캔들 등이 엔화가치 약세를 유발시킨 측면도 있어 향후 흐름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최원석 기자 choiup82@choicenews.co.kr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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