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이번 주 대부분 하락...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계속 주시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이날엔 전날 반짝 하락했던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반등하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0.30 달러로 전일 대비 0.2% 하락했다.

금값은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상 전망도 강화되는데 따른 것이다. 금값은 사흘 전 2% 가까이 폭락했다가 이틀 전 찔끔 반등한 뒤 다시 소폭씩이지만 이틀 연속 하락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이날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0.2% 상승한 것이 금값을 누르는 역할을 했다. 이번 주 미국 달러가치는 단 하루만 하락하고 대부분 절상된 반면 금값은 거의 매일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뛰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날 금값이 또 떨어지자 배릭골드의 주가가 2.40%나 하락하는 등 관련 원자재주의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주가는 이날 2.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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