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재고 예상밖 감소도 국제 유가, 미 정유주 반등 요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모처럼 급등했다. 달러가치가 모처럼 하락한데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밖의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전날 급락했던 미국 정유주들도 급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2.77 달러로 전일 대비 1.82%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6.33 달러로 1.36% 올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은 유가에 호재였다. 국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전날 정규장 마감 후 미국에너지정보청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160만 배럴 줄었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시장에선 18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던 원유재고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자 유가가 껑충 뛰었다.

유가가 전날 혼조세에서 이날 급등세로 전환되자 전날 1% 이상씩 급락했던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반등했다. 로얄더치쉘의 주가가 1.33%나 뛰었고 엑손모빌의 주가도 1.30% 상승했다. 쉐브론은 0.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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