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 IT 부진...코스피 241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2410선까지 후퇴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재료를 보유한 개별 기업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 하락한 233만8000원, SK하이닉스는 1.30% 하락한 7만5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0.21%), LG디스플레이(-1.79%), LG전자(-1.19%) 등도 부진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0.63%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의 첫 의약품 생산 수주 소식에 4.24% 상승한 44만3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미국 제약사와 178억5000만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12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의약품 기술 수출 기대감 등이 이어지며 4.31% 올랐다. 삼일제약(6.51%), 동화약품(2.88%), 우리들제약(1.82%) 등도 올랐다.

롯데그룹주들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임안 의결 소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롯데지주는 0.47% 상승했고 롯데제과(0.29%), 롯데칠성(0.13%) 등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조선업종 가운데 현대중공업(-2.34%), 삼성중공업(-1.34%), 현대미포조선(-1.46%) 등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4.37%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하락한 2414.2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억원과 10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0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은행(1.32%), 의약품(0.91%), 섬유의복(0.76%)이 상승한 반면 증권(-2.22%), 통신(-1.5%), 전기가스(-1.2%), 종이목재(-1.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53%), 삼성생명(1.23%), 현대모비스(0.67%) 등은 올랐고 현대차(-1.87%), POSCO(-1.24%), NAVER(-0.72%), KB금융(-0.92%), 삼성물산(-0.76%), 신한지주(-0.8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487만주, 거래대금은 4조8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56종목이 올랐고 560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61%) 하락한 870.2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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