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버블붕괴 등 침체기마다 나타나는 현상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여성의 얼굴을 함부로 응시하면 안되는 일이지만, 최소한 일본의 주식투자자들로서는 여성들의 화장에 중요한 투자정보가 담겨있는 듯하다.

최근 일본 여성들의 눈썹화장이 얇아지는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상황변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일본의 주식확장기에는 눈썹화장이 짙어지다가 침체기에 얇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21일 일본의 최대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1970년대 오일쇼크 때는 눈썹화장이 얇아졌다가 니케이225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1989년 12월 무렵 버블경제시기에는 두터워졌다. 1991년말 침체기가 시작되면서 눈썹화장은 다시 얇아졌다.

시세이도 관계자는 2013년부터 인기를 끌었던 짙은 눈썹화장이 다시 인기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회사의 분석이지만, 도쿄의 금융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와 변동성지수 상승은 일본주가를 떨어뜨리기에 앞서 일본여성들의 눈썹화장 스타일부터 바꾸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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