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역대급 분양 물량 경쟁...건설사들 개성있는 전략 잇따라 선보여

[초이스 경제 전안나 기자] 2018년 부동한 시장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경대응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지난해부터 이미 예고된 바 있다.

특히, 역대급 분양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의 경쟁 역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금호산업, 동양건설산업, 한화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나름의 차별화 전략으로 내실을 다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금호건설)은 지난 1월부터 한강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이어서 인천검단 신도시와 광주 경안시장 등 수도권을 비롯, 영광과 전주지역에 걸쳐 올해 총 4181가구 분양에 나선다.

금호산업은 홈서비스의 첨단화를 통해 인근지역과의 차별화에도 나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한강금호어울림 분양에서 선보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건설사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SKT 등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결하여 하나의 통합서비스로 제공하고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통해 조명, 난방 제어 등은 물론 음악, 날씨, 교통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가 포함된 생활편의 서비스를 새 아파트에 적용키로 했다"면서 "이밖에 스마트폰 App(앱)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세대내의 다양한 IoT가전 및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을 겨냥하게 된다"고 말했다.

라인건설과 손잡고 올해 총 1만여 가구 이상 분양에 나선 동양건설산업은 거실 폭이 기존보다 10%이상 넓은 광폭 거실과 호텔식 분리형 욕실 등 특화 설계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여기에 기존 도심 중앙에서 형성된 파라곤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국으로 확산 시켜 총 1만222가구(임대분 4038가구 포함)의 공급 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6일 원주기업도시 2차를 시작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총 6000여 가구 공급에 나선 라인건설은 전체 분양물건 중 4000여 가구를 임대 아파트로 공급할 방침이다.

서민 주거복지를 강조하는 정부 정책에 맞춘다는 경영전략이다.

여타의 건설사가 공급주택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면 한화건설은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꾀하면서 건설사 이미지까지 각인시키는 일거양득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7년째 진행하고 있는 꿈에 그린 도서관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5일에는 '2017 꿈에 그린 도서 나눔 캠페인' 최다 기부자에 대한 시상식을 통해 도서를 통한 기부문화 확대를 조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욱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확고한 건설기업의 정체성을 다진다는 입장을 보인 한화건설은 지난 1월에 시작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5385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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