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G20 이 통일된 감독 규제책 실행하면 비트코인 가격 예측 가능"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에서 비트코인이 언제까지 최후의 만찬이 유지될 것인가가 주목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4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놓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한 중국의 비트코인 광부들은 규제를 피해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 가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의 전문가는 그러나 G20 국가들이 통일된 감독관리 정책을 시행한다면 비트코인 가격 추세와 파생산업을 더욱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중국 央广网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현재 총 공급량의 80%를 소모하고 약 420만 개만 남아 글로벌 ‘광부’들의 분할을 기다리고 있다. 가격이 크게 요절되고 감독관리가 날로 심해지는 상황에서 최후의 만찬은 언제까지 유지될지 우려된다. 지난 2일 비트코인은 또 다시 대폭 하락하여 8000달러의 가격대까지 떨어졌다. 금년 1월 비트코인의 누적 하락폭은 30%에 달했고 작년 12월분의 최고치 2만 달러에 비하면 이미 거의 57%나 하락한 셈이다.

央广网은 “비트코인은 암호화 화폐로서 복잡한 계산법을 통해 형성된 산물”이라며 “누구든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비트코인의 클라이언트를 운행하여 비트코인의 제조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을 벌어들이는 전용 컴퓨터를 ‘채굴기’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는 당시에 2100만 개의 공급량을 확정했다”면서 “현재 약 80%, 1680여만 개의 비트코인이 이미 세계 각국의 ‘광부’들에 의해 채굴되었고 시장유통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央广网은 또한 “비트코인 채굴은 엄청난 전력소비를 필요로 한다”면서 “집계에 의하면 2017년 연말까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한 전기량의 수요는 20.5테라와트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총 전기소모량의 0.13%로 159개 국가에서 한해 사용하는 전기량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런 탓에 비트코인의 채굴생산능력은 전기요금이 싼 곳을 향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중앙재경대 (中央财经大学)의 금융법연구소 황쩐 소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비 뿐만 아니라) 정부 감독관리 정책의 규제도 일부 ‘광부’들을 해외로 나가게 했다”면서 “'채굴'산업에 대해 연관부문에서는 뒷조사를 했고 심지어 어떤 기업과는 예약상담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굴'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실질적인 경제에 대해 더 큰 가치를 창조해내지 못하자 어떤 지역에서는 아예 '광산'이 이전할 것을 희망하기도 했다”면서 “이에 일부 '광산'들이 해외로 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央广网은 “현재 중국의 ‘광부’들은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벨로루시, 캐나다, 아이슬란드 등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는 이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조직했고 위험평가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가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도 암호화폐가 감독관리 범위 내의 금융도구인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인도 등도 금융 감독관리 부문에서 비트코인의 규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황쩐은 “감독관리 정책의 규제는 비트코인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었다”면서 “특히 주요 20개국(G20)에서 여러 선진국들이 통일된 감독관리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협조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추세와 파생산업은 더욱 명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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