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이 같은 진단 내놔 눈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등 글로벌 채권시장이 충격 받고 달러가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대한 나름의 긴급 진단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3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한 글로벌 채권시장 동향과 미국 달러가치 흐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29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매도가 줄을 이었다. 이 바람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7% 위로 솟구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또한 다른 나라 국채 매도세도 확산됐다.

그런가 하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로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국 국채가격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및 성장에 베팅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의 국채금리가 모두 뛰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어 미국 달러가치 흐름과 관련해선 “달러는 지난 2011년 이래로 최악의 12개월을 보내고 있다”면서 “3년 전에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로 상승 분의 절반을 다시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외에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의 경제가 강해지면서 미국 달러가치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직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89.31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근래 보기드문 약세 수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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