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앙은행이 최근 이를 허용...양국 경제교류 크게 늘 듯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앞으로 중국과 파키스탄 간 교역에서 위안화 결산이 가능해진다. 중국-파키스탄 쌍방무역 결산에 인민폐 “가입”이 실현된 것이다.

2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무역상이 중국과의 쌍방무역에서 위안을 결산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기업에 있어서 위안화 결산은 두말할 것도 없이 편하다”

신쟝 커라마이 (신쟝위구르자치구 서북부의 도시)에서 수산물 수출입무역을 하고 있는 뤄쥔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성명이 발표되자 그를 포함한 중국 투자가들은 “우리가 파키스탄에서 다년간 호소했던 일이 지금 끝내 실현됐다”면서 “이 정책이 하루빨리 실시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 우루무치(乌鲁木齐, 신쟝위구르자치구 수부)중심의 영업점 책임자는 “2010년 신쟝이 크로스 보더(cross-border) 위안업무 시행을 실시한 이래  크로스 보더 위안업무 결산 규모는 2010년의 50억 위안 미만에서 2017년 연말 2610억 위안을 돌파했다”면서 “그러나 험난한 지리, 불편한 교통, 장기간 뿌리내린 결산습관, 외국환관리 제한 등 여러 방면의 원인으로 인해 신쟝과 파키스탄의 크로스 보더 위안 결산 규모는 시종일관 비교적 적었고 업무종류도 적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수치에 근거하면 2010년 부터 2017년 연말까지 신쟝-파키스탄의 크로스 보더 위안결산 업무량은 신쟝의 크로스 보더 위안업무 총량의 1%미만에 달했고 신쟝-파키스탄 국제수지 거래량의 1%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성명으로 인해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건설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고 위안화 결산은 중국과의 무역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성명발표 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의 중요접점인 신쟝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파키스탄에 위안을 기반으로 한 투자와 융자를 제공할 것이고 위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쟝의 상업은행과 파키스탄의 하비은행(HBL)은 합작을 강화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에 대한 위안의 기술원조 모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여 주변 국가들의 위안훈련체제를 건립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은 중국 북서부 신쟝위구르자치구 지역의 도시 카스와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항을 철도, 도로, 송유관, 광케이블 등으로 연결하는 것이 4개의 중점이다. 2015년 4월에 전면적으로 가동했고 현재는 이미 초기 수확단계에 진입했다. 2017년 8월말까지 총 19개 항목이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완료했고 총 투자액은 185억 달러에 달했다. 며칠 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비전기획’을 발표해 회랑건설의 지도사상과 기본원칙, 중점합작영역과 투자, 융자체제, 보장조치 등을 명확히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