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하락했다. 이틀 연속 미국의 원유 증산 우려가 유가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8달러(0.9%) 하락한 63.37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일주일 동안 WTI는 1.5% 하락하며 지난주까지의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또한 이날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0.63달러(0.91%) 떨어진 68.68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엔 국제에너지기구가 “올해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사우디 보다 많을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정보청도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지난 12일 현재 975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곧 미국의 생산량이 1000만 배럴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겨울이 지나면) 미국의 계절적 원유수요가 줄고 미국의 원유생산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가가 이틀 연속 떨어지자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22%) 엑손모빌(-0.32%) 로얄더치쉘(-0.29%) BP(-1.17%)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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