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너무 와 미국 렉싱턴 지역 경제활동 마비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근처 렉싱턴에 사는 재미교포 박원경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51분(현지시간) 현관문을 열었다. 문밖의 사정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고국을 떠나 미국 동부에 정착한 뒤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다.

그칠 줄 모르고 내린 눈이 쌓여서 무릎 높이로 쌓여있었다. 쏟아져 내린 눈은 주인의 허락 없이는 한발자국도 집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듯 차곡차곡 쌓여서 현관문의 무늬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이 사진은 이 지역 현관문이 왜 안으로 열려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 하루는 꼼짝 못하고 집안에 묶여있었을 것처럼 보이지만, 새벽 1시에 그친 눈은 밤사이 전담인력들이 다 치워서 다음날 아침 바로 외출을 했다고 한다.

17년째 이곳에서 사는 박원경 씨는 “허벅지높이까지 눈이 쌓이던 예전에 비해서는 요즘은 덜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눈의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탓에 대문 자국이 선명하게 남게 됐다.

박원경 씨는 이날 눈이 너무 와 이 일대 경제활동이 한때 마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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